부산시는 2026년 8월 26일부터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여기서 바로 “개발이 확정됐다”고 이해하면 한 단계가 빠릅니다.
현재는 주민 의견을 받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기 전 단계입니다.부산시는 주민 의견을 검토한 뒤 2026년 안에 산업통상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2027년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과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발계획안 공개 → 주민공람·의견수렴 → 관계기관 협의 →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 → 최종 지정·고시 순으로 진행되는 구조입니다.
지금은 이 가운데 주민공람과 의견수렴 단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항복합도시 계획과 별도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자체의 진행상황은 국토교통부 공식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지금 어느 단계일까
이번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조감도가 공개됐다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가 실제 주민공람 단계까지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반영해 공항복합도시 개발계획안을 만들었고,
2025년 산업통상부 자문을 세 차례 거쳐 이번 주민공람에 공개할 계획안을 마련했습니다.
주민공람은 2026년 8월 26일부터 9월 23일까지 진행됩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안은 부산시와 강서구청,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람할 수 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부산 강서구뿐 아니라 창원 진해구도 평가 대상지역에 포함돼 주민설명회가 각각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부산시는 주민이 제출한 의견의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관계행정기관과 협의한 뒤
2026년 안에 산업통상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다음 중요한 시점은 2027년입니다.
부산시는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개발계획안이 구체화된 단계’와 ‘경제자유구역이 최종 지정된 단계’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디에 만들어지는 도시일까
이번 계획의 중심은 가덕도신공항 바로 북쪽입니다.
현재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안의 1단계는 부산 강서구 눌차만 일원을 중심으로
약 469만㎡ 규모로 제시돼 있습니다.

부산시가 공개한 개발계획도를 보면 남쪽의 가덕도신공항과 북쪽의 부산신항·녹산권 사이에 공항복합도시가 배치되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도를 보면 왜 이곳을 단순한 공항 배후 신도시로만 보기 어려운지도 알 수 있습니다.
공항뿐 아니라 항만과 기존 산업지역을 함께 연결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시의 이번 개발계획도에는 현재 1단계와 함께 향후 확장을 고려한 2단계 구상도 표시돼 있습니다.
1단계는 약 469만㎡, 2단계 구상은 약 437만㎡ 규모로 제시돼 있습니다.
다만 현재 주민공람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안과 장기적인 확장 구상을 같은 단계의 확정 사업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현재 무엇을 지정하려는지와 장기적으로 어디까지 확장할지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899만㎡라고 하지 않았나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자료를 오래전부터 본 사람이라면 여기서 숫자가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2023년 과업지시서에는 가덕도 일원 약 899만㎡가 공간적 검토범위로 제시됐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눌차지구뿐 아니라 두문·천성·대항지구까지 여러 지역을 놓고 경제자유구역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또 과업 수행 과정에서 여건 변화에 따라 공간적 범위를 변경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즉 2023년의 약 899만㎡는 처음부터 확정된 하나의 개발구역이라기보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만들기 위해 넓게 설정했던 검토범위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후 환경조건과 관계기관 협의, 실제 개발 가능성 등을 거치면서 계획이 구체화됐고,
이번 주민공람 자료에서는 1단계 약 469만㎡의 계획이 보다 명확하게 제시됐습니다.
예전 자료의 숫자와 현재 숫자를 바로 비교해 “사업이 절반으로 축소됐다”라고 결론 내리기보다,
그 숫자가 초기 검토범위인지, 현재 지정안인지, 향후 확장구상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결국 어떤 도시를 만들겠다는 걸까
가덕도 공항복합도시의 큰 방향은 아파트만 짓는 신도시도,
공항 옆에 물류창고만 만드는 산업단지도 아닙니다.
부산시가 공개한 청사진은 공항과 항만의 장점을 활용해
주거·산업·업무·물류·관광 기능을 함께 갖춘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번 계획안에는 동선방조제로 막힌 물길을 연결하는 수로,
재해 예방과 친수기능을 고려한 호수공원,
동서·남북 방향의 가로 보행공원도 포함됐습니다.
그래서 실제 계획을 볼 때는 “아파트가 몇 채 들어오나”만 보는 것보다
어떤 땅을 주거에 쓰고, 어느 지역에 산업과 물류를 배치하며,
공원·상업·업무 기능을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 부분부터는 계획을 두 갈래로 나눠서 보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먼저 469만㎡ 안에서 주거·공원·상업·산업용지가 실제로 어떻게 배치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이 땅에서 어떤 산업을 키우려는지 볼 차례입니다.
복합물류뿐 아니라 첨단제조·연구개발·관광까지 4대 유치산업이 별도로 계획돼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발표가 나오면 한 단계 더 진행된 걸까
앞으로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관련 뉴스가 나올 때는 새로운 조감도보다
행정절차가 실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먼저 보면 됩니다.
- 2026년 9월까지 주민공람과 주민 의견수렴
- 제출된 주민 의견의 반영 여부 검토
- 관계행정기관 협의
- 2026년 안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계획
- 2027년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 목표
-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최종 확정·고시
- 이후 보상 등을 시작으로 개발사업 본격 추진
특히 마지막의 ‘지정·고시’가 중요합니다.
지금 공개된 개발계획안과 최종 확정된 개발계획은 이후 협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덕도 공항복합도시는 이제 단순한 구상 단계에서 조금 더 앞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가장 정확한 표현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안이 주민공람 단계에 들어갔다”입니다.
앞으로는 지정 여부와 함께 실제 토지이용,
주거·공원 배치,
산업·물류·관광 기능이 어떻게 확정되는지를 차례로 확인하면
계획과 실제 개발을 구분해서 볼 수 있습니다.
기준일: 2026년 8월 26일
자료: 부산광역시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청사진 마련… 주민공람 실시 및 주민설명회 개최」,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안),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과업내용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안과 개발계획은 주민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
심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